5월 5일은 어린이날입니다.
특히 올해 어린이날은 어느 해보다 의미가 큽니다.
소파 방정환이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되는 해로, 2년 만에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야외 행사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랜 코로나19와의 싸움 끝에 마침내 회복한 우리의 일상에서 5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이벤트와 무료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집은 답답하다 어린이날을 무조건 나가서 놀란다~ 하시는분들은
아시아문화원이 5일부터 8일까지 개최하는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8' 에 주목해 보세요.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참가자들이 어린이문화원과 야외광장에서 함께 꿈꾸는 녹색세계를 주제로 체험과 교육, 공연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아이들이 성장하고 노는 박물관'을 주제로 어린이박물관과 13개 부속박물관이 참여하는 박물관놀이 체험장도 마련했습니다. 가족 그림 그리기 체험도 있어 그림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5일부터 7일까지 서울관과 과천관에서 현대 미술을 직접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국립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을 방문해보세요
5일부터 7일까지는 책과 독서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어린이 놀이, 그림책 콘서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됩니다.
한국역사박물관은 방정환의 '어린이 선언문'을 체험행사 '도움방'의 주제로 삼고 있으며,
국립민속박물관은 방정환의 동화, 동요, 놀이콘텐츠 등 '어린이날, 우리세상'이라는 주제로 참여형 이벤트가 준비되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도 이 축제를 위한 장소를 준비했습니다. 5월 한 달간 문학관과 도서관에서 우수 프로그램 40개를 선정해 '어린이 문학무대'를 열고, '어린이날 100주년, 한국동화 100년' 전시회에 한국 어린이 문학 명작 100점을 선정합니다.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은 어린이들이 공예작가들과 함께 작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나주, 아산, 정읍, 진주 공예창작지원센터와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갤러리에서 '나는 어린이 공예작가입니다'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밖은 위험해 아직은 집에서 어린이날을 보내야지 ~ 하시는 분들은
코로나19가 여전히 부담스럽고 교통체증으로 집에서 즐기고 싶다면 비대면 문화예술 콘텐츠 종합안내를 제공하는 'https://www.culture.go.kr/home/index.do ' 홈페이지가 제격입니다. 이곳에서는 '가정의 달 특집'을 기획해 300여 종의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무료 영상으로 어린이 뮤지컬을 보고 싶다면 전북 군산시립합창단이 공연한 '도깨비를 물리친 꼬마'를 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가난과 기근으로 부모에게 버림받아야 했던 6형제가 도깨비 집에서 막내 엄지 동자의 지혜와 현명함때문에 위기를 모면한다는 내용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뮤지컬 연극(창극)을 보고 싶다면 국립부산국악원이 만든 '오늘이' 콘텐츠가 제격입니다. 어린이 뮤지컬 연극 '오늘이'는 제주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원천강 본풀이'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 음악과 노래, 춤이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사랑의 소중함과 사랑의 참뜻을 찾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래퍼 '기리보이'의 팬이라면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한 온라인 공연 'MMCA 라이브 X 기리보이'에 주목해보세요 'MMCA 라이브'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마련한 비대면 온라인 공연 프로그램입니다. 기리보이는 대표곡 '호구', '이혼서류', '그때 내가 어렸기 때문에'를 비롯해 희망찬 청춘의 외침이 담긴 '호랑이 소구'를 라이브로 선입니다.특히 전시장을 한 바퀴 도는 공연방식으로 전시작품과 기리보이의 감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퍼포먼스가 돋보입니다.
5월5일 어린이날 야외에서든 집에서든 아이들과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