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중 나타나는 이상 행동, 치매의 경고일 수 있다

식사할 때 이런 행동, 무심코 넘기면 위험할까요?

식사 중 특정 행동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습관이 아닌 치매의 초기 징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에서 자주 나타나는 식사 습관 변화는 뇌 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치매를 조기에 의심해볼 수 있는 식사 중 주의해야 할 행동 4가지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삼키기 어려워 물로 넘기려 하거나, 자주 사래들리는 모습은 단순 노화가 아닐 수 있습니다.
**연하장애(음식 삼키는 능력 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초기 단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는 뇌에서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신경 회로가 영향을 받을 때 생기며, 반복될 경우 폐렴 위험도 높아집니다.

핵심: "음식이 자꾸 목에 걸린다"는 말이 반복되면, 신경학적 검진이 필요합니다.

2. 반찬이나 국을 먹는 순서를 헷갈려 한다

식탁에 앉아 숟가락을 들고도 어떤 음식을 먼저 먹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
혹은 국에 반찬을 말고 먹거나, 디저트를 먼저 먹는 등의 비정상적 식사 순서를 보이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뇌의 전두엽 기능 저하로 인한 **집행기능 장애(executive dysfunction)**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중요: 식사 순서나 도구 사용을 헷갈려 한다면, 인지기능 저하를 의심해야 합니다.

3. 음식의 맛을 구별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간을 세게 한다

"이거 왜 이렇게 싱거워?"라는 말을 자주 하면서 지나치게 간을 강하게 하려는 행동도 관찰됩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 미각 저하가 아닌 감각인지 기능 저하의 일환으로 보며,
치매 환자에게서 음식의 맛, 냄새, 질감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은 치매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미각 관련 변화 유형입니다:

감각 변화 유형 관찰 가능한 행동

짠맛 선호 증가	간장, 소금 추가 요청
단맛 과도 선호	설탕, 꿀 과잉 섭취
무미 무감각	식사 흥미 저하

핵심: 미각 변화도 신경학적 이상으로 인한 현상일 수 있습니다.

4. 식사 도중 쉽게 산만해지거나, 집중하지 못한다

식사를 하다 말고 일어서거나, 식탁에서 휴대폰을 꺼내 자주 딴짓을 한다면 단순 산만함일까요?
주의력 저하, 정보 처리 능력 감퇴는 초기 치매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또한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식사 시간을 오래 끄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음은 관찰 체크표입니다.

이상 행동 빈도 경고 신호 여부

식사 중 자리 이탈	주 3회 이상	높음
음식 이름 잊음	자주	중간
젓가락/숟가락 혼동	주 1회 이상	중간 이상

필수: 위 행동이 지속된다면, 신경과 전문의 진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실제 가족 사례로 본 초기 징후

"어머니는 식사할 때 반찬을 말없이 국에 말아 먹기 시작했어요.
예전엔 절대 그러지 않았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계속되니 이상했죠.
병원에 모시고 갔더니 경도인지장애 초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식사 습관의 미세한 변화는 가족이 가장 먼저 인지할 수 있는 치매 전조 신호입니다.

치매 예방, 식사 행동으로 시작하세요

조기 진단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은 식사 중 이상 행동 체크를 생활화하는 예방 전략입니다.

전략 항목 내용

식사 일지 기록	매일 습관/행동 변화 기록
대화 유도	식사 중 질문을 통해 사고 흐름 확인
맛 테스트	자주 먹는 음식 맛 구분 여부 점검
식사 환경 정비	산만한 요소 제거, 규칙적 시간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