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마침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10월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전반 6분, 손흥민 59호골이 터졌습니다.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했던 A매치 58골 기록을 넘어 한국 남자 축구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오른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지난 9월 28일 우루과이전에서 58호골로 타이기록을 세운 지 단 8일 만입니다. 손흥민 59호골의 순간과 기록의 의미, 그리고 상대팀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을 정리합니다.
손흥민 59호골: 전반 6분 만에 터진 역사


한국은 10월 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렀습니다. 킥오프 6분 만에 손흥민 59호골이 나왔습니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한국이 1-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에서 나온 골이라 의미가 더 큽니다. 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에는 해외 원정에 나서기 때문입니다. 손흥민 59호골 장면은 국내 팬들 앞에서 탄생한 대기록이 됐습니다. 11월 원정 2연전에서도 손흥민의 골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차범근을 넘다: 손흥민 A매치 최다 득점

손흥민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은 이제 59골입니다. 차범근 전 감독은 1972년부터 1986년까지 A매치 136경기에서 58골을 넣었고, 이 기록은 무려 47년 9개월 동안 깨지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2011년 1월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뒤 15년 넘게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습니다. 151번째 A매치에서 마침내 한국 축구의 득점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2014년 브라질 대회 1골, 2018년 러시아 대회 멕시코·독일전 연속골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안와골절 부상에도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 포르투갈전 황희찬의 결승골을 도우며 16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58호골의 뒷이야기: "내 골은 아닌 것 같아요"

58호골은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에서 나왔습니다. 한국이 0-4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건드린 장면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공이 손흥민의 발에 맞았는지 명확하지 않았고, 손흥민도 "닿는 느낌이 없었다"며 "제 골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심판과 대회 운영본부 확인을 거쳐 손흥민의 득점으로 공식 기록하면서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손흥민 59호골은 그로부터 8일 만에 나온 명실상부한 기록 경신 골입니다. 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는 깔끔한 득점으로 손흥민 59호골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피파랭킹과 전력 분석

우즈베키스탄 피파랭킹은 59위입니다(일부 집계에서는 60위). 한국(32위)보다 20계단 이상 낮지만,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닙니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최근 이란을 3-1, 시리아를 4-1로 연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중앙아시아의 강호로, 맨체스터 시티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엘도르 쇼무로도프, 압보스 파이줄라예프 등 유럽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포르투갈·콜롬비아·콩고민주공화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이후 평가전에서 이란과 시리아를 연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역대 11승 4무 1패로 앞서 있습니다. 유일한 패배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0-1)이었고, 이후 32년 동안 패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8년 평가전에서는 4-0으로 완승한 바 있습니다.
경기 정보: 올해 마지막 안방 A매치

이번 경기는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의 4연전 마지막 경기입니다. 앞선 세 경기에서는 에콰도르전 3-0 승리, 우루과이전 1-4 패배, 베네수엘라전 0-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는 TV조선, tvN,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됐습니다. 베네수엘라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아쉬움을 남겼던 대표팀이 우즈벡전에서는 손흥민의 이른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경기 전에는 주전 수비수 김민재의 훈련 불참으로 수비진 구성에 변화가 예상됐지만, 주장의 한 방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새 역사의 시작

손흥민 59호골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나이에도 대표팀의 주장으로 변함없는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A매치가 계속되는 한, 손흥민의 기록은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도 대기록을 써왔습니다. 독일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잉글랜드 토트넘을 거쳐 현재 미국 LAFC에서 뛰며 프로 통산 공식전 240골 이상을 기록했고, 우루과이전 득점으로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친 공식전 통산 300호골도 달성했습니다. 명실상부한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차범근의 58골이 47년 9개월 동안 지켜졌듯, 손흥민 59호골 대기록 역시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가 됐습니다. 올해 마지막 안방 A매치에서 탄생한 대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용인 미르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전설이 탄생하는 순간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